임고서원은 고려말의 충신인 포은 정몽주(鄭夢周)선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조선 명종 8년(1553) 부래산(浮來山)에 창건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선조 36년(1603)에 중건되었다.
인조 21년(1643) 여헌 장현광(張顯光) 선생을 배향하고 영조 3년(1727)에는 지봉 황보 인(皇甫 仁) 선생을 추향하였으나 고종 8년(1871)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. 1965년 복원하여 포은 선생과 지봉 황보 인 선생을 봉향하고 있으며1980년 보수·정화되었다.
또한, 1990년부터 성역화사업을 추진하여 기존의 서원 옆에 새로이 서원을 세워 웅장한 규모를 갖추고 있다.
현재는 옛 서원과 새로 지은 서원이 공존하고 있다.
포은 정몽주선생은 고려 충숙왕 복위 6년(1337) 현 임고면 우항리에서 일성부원군 운관의 아들로 태어나 공민왕 9년(1360) 문과에 장원, 예문검열 등을 거쳐 성균대사성, 전법, 판도판서 등을 역임하였고 조전원수(助戰元帥)가 되어 왜구토벌에 공을 세웠으며 대명국교(對明國交)에도 큰 공을 세웠다.
고려 삼은의 한 사람으로 기울어져 가는 고려의 국운을 바로 잡고자 노력하였으나 공양4년 (1392) 이방원의 문객 조영규 등에게 선죽교에서 피살되었다.이후 조선태종 원년(1401) 영의정에 추증되었고익양부원군(益陽府阮君)에 추봉(追封)되었으며, 시호를 문충공(文忠公)이라 했다.